고양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는 관내 중·고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은 한 가족입니다’라는 주제아래 최근 ‘다문화인식개선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자원봉사의 마음가짐과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한 후 결혼이민자 3명(베트남, 우즈벡, 중국)과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 3개국과 우리나라와의 문화적 차이와 한국생활에서 좋은 점과 어려운 점 등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각 나라의 음식과 전통의상을 직접 보고, 입어 보는 등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이 직접 캠페인 활동을 위해 조별로 제작한 피켓을 들고, 덕양구청에서 화정역까지 가두행진과 ‘대한민국은 한 가족입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다문화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정소이(고양외고 2학년)양은 “결혼이민자들이 기본적인 언어나 문화의 어려움은 겪었겠지만, 각자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그분들의 행복을 지켜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 담당자 김희진씨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1천900여명의 결혼이민자 가족이 한국인과 똑같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지역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문화인식개선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 및 체험을 봉사활동인 캠페인과 접목해 전개, 청소년들에게 일석이조의 이색 봉사체험의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