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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못버틴 ‘우생순’ 신화

여자핸드볼 ‘통한의 버저비터’ 노르웨이에 28-29 패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은 재현되지 않았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1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 열린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에게 28-29, 1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을 펼치며 선전을 펼쳤으나 버저비터와 함께 터진 노르웨이의 결승골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동메달을 위한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초반 노르웨이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맏언니 오석옥이 팀 득점을 주도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전반을 15-14, 1점을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며 잦은 공격범실을 범했고, 결국 노르웨이 요한센과 한메르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5-17로 역전 당했다.

한국은 이후 홍정호의 골을 신호탄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번번히 상대 수비벽에 막히며 경기 흐름을 쉽게 되돌리지 못했고, 문필희와 홍정호의 슛이 연거푸 노르웨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도 따르질 않았다.

결국 한국은 후반 내내 3~4점차로 노르웨이에게 끌려다녔다. 그러나 마지막 혼신의 힘을 짜낸 한국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 놓고 25-28로 뒤진 상황에서 문필희의 스카이슛과 허순영의 중앙 돌파 슛으로 27-28 1점차로 따라 붙었다.

남은 시간은 단 25초.

한국은 강력한 압박 수비로 노르웨이의 공격 범실을 유도한 뒤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겨 놓고 문필의가 기적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미 경기를 끝낸 듯 방심한 한국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비터와 함께 상대 그로 한메르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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