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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만 해다오…숫자 채우기 규제철폐서명운동 빈축

수원시 통장들, 정확한 설명없이 서명받아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연)가 정부의 수도권 규제 정책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도민을 상대로 1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과정에서 수도권 규제 철폐에 대한 명확한 설명없이 주민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는데 급급하고 있어 숫자 채우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경단연이 지난달 24일부터 도민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수원시는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각 동사무소의 통장들을 동원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현재 서명에 참여한 시민은 총 5만명.

수원시는 28일까지 10만명의 시민 서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전개되는 이같은 서명운동이 수원시내 일부 지역에서 정확한 취지 설명없이 서명만 받는데 급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 매교동과 화서동, 고등동, 연무동 일대에서 일부 주민들은 수도권 규제 철폐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설명도 듣지 않고 통장과의 안면 등을 이유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무동의 모 슈퍼에서는 물건을 구매하러 온 손님을 상대로 아무런 설명없이 서명해 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이모(57·매교동) 씨는 “통장이 서명을 부탁하면 동네 사람끼리 어쩔 수 없어 그냥 해줄 수 밖에 없다”며 “나이든 사람으로서 설명을 해줘도 이해되기 어려워 그냥 서명 한다”고 말했다.

S대학교에 다니는 윤모(26) 씨는 “수도권 규제 철폐 천만명 서명운동이 이러한 조그마한 잡음으로 객관적인 자료로써 명분을 잃은 시민의 의견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시정을 바라는 마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동사무소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저녁시간대 서명을 받는 통장들이 정확한 설명을 하기 어려움 점이 많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더욱 철저한 의도 전달을 위해 통장들에게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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