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시행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09로 경제성이 있음을 통보해 왔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인천항만청은 오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청항만청의 계획에 따르면 국제여객터미널과 부두시설은 인천항만공사(IPA) 주관 하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부두를 둘러싸는 방파제와 호안은 인천항만청이 국가예산으로 각각 분담해 건설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천항만청은 2009년도 예산으로 방파호안 건설을 위한 설계비와 공사비 34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항만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내년초까지 협상을 완료하고 내년말 경에는 터미널 및 부두시설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사업비 5367억원(민자 4268억원, 재정 1099억원)이 투자되는 터미널 이전사업은 2014년까지 여객부두 7선석(최대 5만톤급), 터미널 1동, 배후부지 및 방파호안 2680m 등이 조성되고 배후부지에는 호텔, 숙박시설, 해양레저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국제여객터미널은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로 이원화돼 있어 출·입국수속 업무 중첩 및 갑문 이용에 따른 선박대기 등으로 이용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또 국제여객선이 점차 대형화 추세에 있으나 친환경 및 향후 관광수요를 고려한 크루즈 등 대형여객선 취항에는 입지여건상 불편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여객터미널의 통합으로 인한 이용자의 불편 해소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으로 인한 한·중 간 교역확대에 따른 여객 및 화물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항이 동북아 지역의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