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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은 기본, 골라 먹는 재미..소비자 눈길끄는 이색음식점

배달없는 중국집, 반값 피자, 매운탕은 선택…
원가 절감·저렴한 가격으로 ‘불황속 호황’ 누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서민들의 소비심리 위축이 경기지역 음식점들을 강타하면서 외식업과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경제여건 속 에서도 남들과 다른 특별함으로 불황을 기회로 전환한 음식점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수원 인계동의 ‘옥동이 중국요리 전문점’과 저렴한 ‘피자스쿨’, ‘광교수산’ 등 이 음식점들은 배달서비스를 없애거나 소비자가 직접 추가메뉴를 선택하는 등 남들과 다른 서비스로 원가를 절감, 저렴한 가격이란 경쟁력을 확보해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기도 수원 인계동에 있는 ‘옥동이 중국요리 전문점’은 불황이란 말이 무색하다.

27일 점심시간에 찾은 ‘옥동이 중국요리 전문점’은 꽉 찬 테이블과 자장면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 없이 복잡했다.

손님 차모(35)씨는 “자장면 가격이 너무 올랐는데 이 곳은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뛰어나서 자주 이용 한다”며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이 곳의 자장면 가격은 인근 다른 중국집보다 ‘700원 ~ 1200원’가량 저렴하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이 없을 것이라는 오해는 금물.

옥동이 중화요리 전문점 사장 이모씨는 “배달을 배재한 원가절감효과를 그대로 소비자에게 피드백 시킬 수 있었다”며 “올해 초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상승 등 어려운 경영 난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오히려 더 큰 매출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루 평균손님은 약 700여명 정도 된다”며 “가격형성에서도 3000원이 아닌 2800원이란 ‘단수가격’을 이용해 소비자로 하여금 더 싸다는 심리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음식점은 이 곳만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경기도 일대에만 약 100여개 이상 점포가 늘어난 Take out 피자 전문점 ‘피자스쿨’도 배달 서비스를 과감히 배제하고 피클과 피자가루 등을 옵션 선택으로 세분화함으로써 판매 단가를 5000원(L)으로 유지, 소비자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 역시 배달을 하지 않아 최소 인원만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해 운영적인 부담을 줄였다.

피자스쿨 세류동 지점 사장 최모(57)씨는 “현재 부부 둘이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바쁜 저녁 시간 대에만 1명의 아르바이트 생을 고용하고 있어 운영적인 부담이 적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명퇴 후 작년 4월 쯤 오픈했는데 다른 동종업소보다 반값정도 수준의 가격 때문에 소비자의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배달을 하지 않아 번거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고 하루 평균손님은 약100여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회 가격을 매운탕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회 체인점 ‘광명수산’ 역시 소비자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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