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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감성] 움추린‘대목’… 실속선물로 뚫는다

백화점 저가형 상품 작년보다 늘려 진열
산지직거래·경품제공 등 이벤트도 진행
유통업계 한가위 대목잡기 분주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유통업계에게 있어 추석은 여름 비수기 이후 처음으로 맞는 대목인만큼 가장 중요한 행사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경기지역 유통업계는 다양한 추석 이벤트를 통해 손님몰이에 나섰다.

28일 경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백화점과 그랜드 백화점, 롯데 백화점 등 백화점업계가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석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추석의 경우 최대의 불경기와 맞물린만큼 추석 대목을 누리기 위한 다양한 시너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백화점업계, 추석효과를 최대한 높여라 = 그랜드 백화점 수원점은 29일부터 추석선물세트 판매와 그랜드 새단장 오픈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추석선물세트를 구매할 시 수량에 따라 세트를 덤으로 주는 실속 행사는 물론 백화점 내 브랜드 별로 그랜드 오픈 할인 행사를 벌인다.

특히 그랜드 백화점 수원점은 이번 추석 시즌에 맞춰 기존 브랜드를 새로운 브랜드로 단장해 오픈하는만큼 브랜드별 특가 상품은 물론 가을 신상품의 할인 행사도 준비, 추석을 맞아 가을 옷을 장만하는 고객들에게 알뜰 쇼핑의 기회를 준다는 전략이다.

그랜드 백화점 수원점 조상형 팀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만큼 추석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추석선물세트와 함께 그랜드 오픈 할인 행사를 함께 준비했다”며 “여름 비수기의 매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도 29일부터 추석이벤트와 기념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 중 구매 고객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밝혔다.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고유가와 고환율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이외에 저가형 실속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이번 추석선물세트는 작년 대비 10%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수원점의 경우 갤러리아 자체 브랜드인 강진맥우가 추석선물세트로 인기가 많다”며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께 선물로 드리기에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45%(60여 품목) 늘린 총 210여 품목, 실속세트는 지난해보다 6%(150여 품목) 늘린 총 2650여 품목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산지직거래, 해외 직소싱 등으로 유통단계를 개선해 최고 40%까지 가격을 낮춘 상품을 준비했고 물량 역시 작년보다 40% 증가한 1만세트를 기획했다.

경기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기간이 짧고 예년보다 일러 선물세트 수요가 9월 둘째주인 5∼12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기간에 추석 선물세트 매출의 70%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몰 ‘추석선물 주방용품 어때요’ = 추석을 앞두고 각종 선물세트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은 추석 상차림으로 바쁜 주부들을 겨냥한 주방 용품을 통해 추석대목 잡기에 가세했다.

28일 인터넷 쇼핑몰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주부들의 일손 덜어주기’를 표방하며 주방용품 선물세트 판촉전에 들어갔다.

디앤샵(www.dnshop.com)은 음식 준비부터 청소까지 책임진다는 슬로건 아래 ‘고맙다 명절 도우미’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주방 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강화유리 용기를 사용해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브라운 믹서기 MX-2050’(5만6800원), 손잡이를 쥐면 도마가 접히는 ‘접이식 도마’(2만4000원) 등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 만한 제품들을 모아놨다.

CJ몰(www.CJmall.com)도 빠르고 맛있게 전을 부칠 수 있는 ‘WMF 프로피 스텐 프라이팬’을 16만8000원에 판매한다. TV홈쇼핑 히트 상품인 ‘한일 대용량 파워 분쇄기’도 9만8000원에 내놓았고 음식을 비닐 봉지에 넣어 간편하게 진공 압축할 수 있는 ‘가정용 진공포장기 푸드가든’을 7만9800원에 공급한다.

옥션(www.auction.co.kr)도 50여종의 주방 용품으로 추석대목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빚은 송편을 편리하게 찔 수 있는 ‘멀티스팀찜기’(7만9300원)를 비롯해 다용도 껍질 제거기 ‘썰모제타’(1만1500원), 채썰기, 껍질이 딱딱한 밤과 호두를 쉽게 손질할 수 있는 ‘밤, 호두 가위 세트’(6900원) 등을 준비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최근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테크원 슬로우쿠커’를 3만7000원에 판매하고 쿠쿠홈시스의 ‘생선구이기 CFR-211’을 7만400원에 내놓았다.

이외에도 아이디어 상품으로 사과나 배 등 과일을 3초만에 안전하게 깎을 수 있는 ‘3초 OK 과일깎기’(6900원) 등으로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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