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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물가 여파 중저가 가전품 ‘불티’

경기지역 업계 10~30% 매출 신장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상황 지속될 듯

최근 잇따른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이유로 가전제품들의 가격이 인상되자 상대적으로 중·저가 생활가전제품의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지역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이유로 제품가격은 3~5% 인상됐다. 이러한 가전제품 가격 인상은 중·저가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기지역 가전업계의 7월말부터 8월 현재까지 중·저가 가전제품의 매출은 평균 10~30%까지 상승했다. 특히 수원지역 대형 할인점인 ‘E’마트에서는 중·저가 냉장고의 매출이 5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업계는 일반적으로 TV는 약 150 ~ 200만원 이하의 가격을, 세탁기는 100만원, 냉장고는 110만원 이하를 고가와 중·저가를 나누는 기준이라고 밝혔다.

수원시 내 LG 하이프라자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자재 상승과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중·저가 가전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중저가 가전제품의 매출은 15%정도 상승했다”며 “특히 올림픽 특수의 영향으로 TV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 ‘H’할인점 내 가전제품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고가 프리미엄제품의 경우 매출의 변동폭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중·저가제품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매장 진열 시 중저가 제품의 진열을 중심으로 진열한다”고 밝혔다.

안성시 상록구에 사는 이모(31)씨는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삼고에 원자재 가격상승까지 겹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중·저가 제품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며 토로했다.

하이마트(주) 본사 관계자는 “7월 말과 8월, 올림픽과 관련해 다양한 이벤트가 많았던만큼 중·저가 생활가전제품 매출 상승이 반드시 7월 중순 원자재가격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어려운 경제상황이 소비자의 소비심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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