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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불만지수’를 낮추세요

만성피로… 고혈압… 뇌졸중…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대처법

■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신체적 긴장 상태를 말한다.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심장병,위궤양, 고혈압 따위의 신체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 노이로제, 우울증 따위의 심리적 부적응을 나타나기도 한다.

사람은 정신적·생리적 방어 메커니즘을 결합해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에 대응한다. 만일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방어 메커니즘이 부적절하게 되면 심신장애 또는 다른 정신적 장애가 올 수도 있다. 스트레스는 복잡다기한 일생 생활 속에서 겪어야만 하는 삶의 숙명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혹자는 죽음만이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적절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삶의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생기는 원인 및 대처 방법들을 알아봄으로써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봄은 의미가 있다.

스트레스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걱정, 근심이나 일에 대한 불만족, 지나친 과로 등으로 생겨나는 것으로 인간 생활·환경 변화에서 야기되는 모든 행동적, 신체적 변화를 일컫는다.

스트레스 원인

스트레스는 신체 내·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본능적 반응이다. 평소와 다른 새로운 일이 생기거나 낯선 환경에 처하거나, 평소 보다 하기 힘든 일이 주어지거나,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 등이 일면 스트레스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큰 일에만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결혼 등과 같은 좋은 일에도 스트레스는 작용한다. 또 스트레스는 동일 자극에 대해서도 개개인마다 가진 인성, 성격, 능력 등 저마다의 개성과 상황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묘안 강구는 현대인의 필수적 덕목이 아닐 수 없다.

적절하면 보약 될 수도

적절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게 의학계의 지론이다. 사람은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있어야 주어진 환경에서 스스로를 분발·발전시키게 되며 만일의 응급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응 의지를 갖게 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면 공부를 안해서 성적이 안 좋을 것이고, 직장에서 주어진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면 제대로 일을 수행 못해 직장에서 퇴출되고 말 것이다.

스트레스 증상

도저히 본인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본인에게 주어지는 자극이 끊임없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심신이 이미 허약해진 상태에서 주어지는 또다른 자극 등에 의한 스트레스는 신체적이나 심리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고 결국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된다.

불안하거나 우울해지고, 두통이 생기며 목이 뻣뻣해지고, 쉽게 피로해지고, 소화가 잘 안되고 설사나 변비가 생기며, 맥박이 상승하고 혈압이오르며,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숨을 깊이 들이쉬면 가슴이 답답해져 짧게 쉬게 되고, 쉽게 짜증이 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져서 대인 기피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스트레스와 질병

스트레스는 긴장성 두통, 기능성 위장장애, 만성 피로의 중요한 원인이며 중요 사망 원인인 고혈압, 심근경색증을 비롯한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내분비 질환, 폐질환, 뇌졸중 등의 신경계 질환 등을 불러오고 정신적 쇠약성으로 자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여드름과 원형 탈모증 등의 피부계 질환 등도 일으킨다. 특히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 질병은 심장병이다. 경쟁심, 적개심, 불안정이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보통 사람보다 관상동맥 질환의 발병률이 2배나 높게 나타났고 스트레스는 암과 위궤양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병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스트레스 치료와 대처

심리적·생리적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벼운 스트레스는 요가 등 가벼운 운동과 명상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심한 스트레스는 배후의 원인을 밝혀내고 처치하기 위한 심리치료를 필요로 한다. 바이오피드백으로 알려진 행동치료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내부과정을 좀더 잘 알 수 있게 해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때로는 환경이나 생활조건의 변화가 치료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본인에게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모든 요인들을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상황들에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을 익힐 수는 있다.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방식과 정도는 개개인의 평소 생각과 자세 등에 따라 다르다. 이는 평상시의 사고 방식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말해주고 있다. 아래 방법은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하는 본보기로 실천을 통해 건강 생활 지혜를 다져보자.

▶내일 날씨 등과 같이 본인 능력으로는 도저히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아예 걱정을 하지 말자. ▶중요한 과제 제출과 같이 사전에 대비가 가능한 일은 능력 한도 내에서 미리미리 성실히 준비를 한다. ▶자신을 지나치게 혹사시키지 말고 항상 적당한 휴식을 취하도록 노력한다.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키려고 하지 말고 모든 일을 다 완벽하게 처리하려고 하지 말자.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자신을 남다른 예외 인물로 착각하지 말고 사람속에서 인간의 기운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하자. ▶새로운 변화들을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도전으로 받아 들이도록 한다.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지도 말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도 말고 분쟁을 일으키지도 말고 힘들 때면 기꺼이 친구들이나 가족이나 직장 동료 및 상관 또는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한다.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과도한 욕심은 부리지 않도록 한다.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과일과 야채 섭취, 충분한 수면, 한두가지 취미 생활, 술이나 수면제 등 약물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평상시 의지가 요구된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윤인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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