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국회에서 답변한 대운하 재추진 가능성 시사에 대해 야권이 3일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토목경제 위주의 성장론을 갖고 있는 것은 다 알지만 이는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녹색성장을 이야기하다 또 재개발 이야기를 하고 국토해양부장관은 대운하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하니 그것이 주식시장에 반영됐다”며 “이 정권의 정책 일관성에 대한 국민 걱정이 여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이러다가는 ‘대운하 공사만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라는 대통령 성명이 또 다시 나올지도 모를 일”이라면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락가락하는 대운하 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확실한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한반도 대운하’로 대표되는 대통령의 토목공사 타령이 이제는 재개발·재건축 타령으로 넘어가면서 모처럼 안정세에 들어선 주택가격을 또다시 뒤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어제 국회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대운하 사업을 다시 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며, ‘경인운하 건설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한다’, ‘안 한다’ 말도 많은 대운하가 또다시 오락가락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정 장관을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