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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道公꺾고 ‘전승행진’

위기때마다 아우리·박경낭 오픈공격 성공 3-0 완파

기업은행배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가 구미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결승리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건설은 4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IBK 기업은행배 프로배구 준결승 리그에서 ‘특급용병’ 아우리 크루즈(18점)와 박경낭(11점)을 앞세워 임효숙(15점)이 분전한 도로공사를 3-0(25-20, 25-23,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조별리그와 준결승리그에서 3전 전승 행진을 거두며 여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아우리와 박경낭이 새로 가세한 현대건설은 지난해 보다 한단계 올라선 전력을 앞세워 전반적인 경기흐름을 주도했으나 잦은 실책으로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양효진과 김수지의 속공에 이어 한유진의 오픈 공격이 불을 뿜어 9-4로 앞서 나갔지만 세트 중반 상대 하준임과 오현미의 속공과 잇따른 공격 범실로 11-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펼친 현대건설은 17-16에서 아우리가 오픈 공격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균형을 깬 뒤 박경낭의 오픈 공격과 이동 공격을 앞세워 도로공사의 추격을 떨쳐내며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2세트에 들어 도로공사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한데 다 20-20에서 10여차례의 랠리 끝에 상대 임효숙에게 오픈 공격을 얻어 맞아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현대걸선은 상대의 실책을 틈타 박경낭과 한유미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점수를 쌓아 올려 24-23으로 역전 시켰고, 이어 박경낭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17-18에서 이진희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역전 시킨 현대건설은 아우리의 시간차 공격과 김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24-21을 만든 뒤 아우리가 강스파이크를 상대의 코트에 내리 꽂아 승부를 결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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