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심원고가 제11회 용인대총장기 전국 중·고 검도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심원고는 6일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이가희와 김승희, 홍가비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익산고(전북)를 1-0으로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선봉 이가희가 상대 김민지와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심원고는 이어 출전한 중견 김승희가 잇따른 머리치기 두번으로 익산고 윤정을 2-0으로 완파해 승기를 잡았다.
심원고는 마지막 주장전에 나선 홍가비가 팽팽한 접전 끝에 상대 김소라와 득점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가희, 김승희와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끈 홍가비는 여고부 개인전 결승에서도 자신의 주특기인 손목치기 두번으로 충북공고 허미랑을 2-0으로 제압, 이번 대회 2개의 금메달과 함께 올시즌 단별선수권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 여중부 개인전에 나선 차민지(김포여중)도 결승에서 한하늘(경남 거제제일중)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남고부 단체전에서는 과천고와 김포제일고가 문화고(경북)에이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고, 신곡중(김포)과 상인천중은 남중부 단체전에서 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남중부 개인전에서는 김수연(김포중)이 은메달을, 윤범열(남양주 퇴계원중)과 황영하(상인천중)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원보경(퇴겨원중)은 여중부 개인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부천 심원고 홍성수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