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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국민기업 거듭날터”

한국마사회 김광원 신임회장 취임…업무 본격화
마필산업화·마문화 보급·경영 내실화 다짐

 

“최근 마사회의 현안사안인 경마산업 규제에 대해 경마산업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오해에서 비롯된 부분을 이해시켜 경마가 외국처럼 보호 육성이 되도록 힘을 모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마사회 제32대 김광원(67)신임 회장이 지난 18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김 회장이 밝힌 취임사에서 그는 현재 마사회가 처한 어려운 국면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어떤 방식으로 난국을 타개할 것인가를 고민한 흔적이 묻어났다.

경북 울진태생인 김 회장은 15,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7대 국회 농림수산위원회 위원장 역임 시 한국마사회와 인연을 맺어 2005년 해외 경마산업을 시찰을 다녀오기도 했다.

경마산업을 비교적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에 회장으로 발탁되는 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전임 회장과는 달리 그의 어깨는 천근만근 무겁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각종 규제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우리나라 경마는 국가와 사회에 직,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나 우호적인 평가보다는 비판적 시각이 여전합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사행산업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경마가 성장한 만큼 사회적 책임 요구가 일부 반영된 결과라 봅니다.”

김 회장은 한국경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하려면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자각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 더 많은 희생적 노력과 사회를 바라보는 열린 시각이 필요하다고도 생각한다.

신임 마사회장으로 선임되기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그는 마사회의 지속적 성장과 위기탈출의 구상안을 나름대로 고민한 듯 매우 구체적인 지향점을 내놓았다.

“경마산업 규제는 경마산업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오해에서 비롯된 부분은 이해시켜 경마가 외국처럼 보호 육성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마사회의 갖가지 사업에 걸림돌일 뿐 아니라 경마를 불필요한 규제의 대상으로 여기게 만드는 요인이기 때문에 경마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봅니다.”

경마 인식을 바꾸려면 일반국민의 입장에서 서서 스스로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자세로 과감한 개선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가 구상하는 설계도는 말 산업의 국가 기간산업 육성에 마사회 중추적인 역할 수행, 농촌 대체 소득원으로서의 마필산업화, 적극적인 마문화 보급, 경영의 내실화 작업 등으로 압축된다.

“나에게 주어진 3년은 큰일을 하기엔 부족하나 재임하는 동안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참입니다.”

3년 후 마사회가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각인될지 기대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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