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병점1동 주민센터(동장 김진승)가 생태하천을 살리기 위해 ‘삼미천 살리기(EM) 흙공 던지기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지난 19일 진위천의 수계인 삼미천 지류 (한일타운~벌말마을) 1.2km 구간에서 생태하천 살리기 캠페인 및 흙공 던지기 행사가 병점1동 사회단체장, 통장단협의회, 지구환경보존운동본부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 사용된 EM 흙공은 미생물 발효제(유산균 효모 광합성균 혼합)와 쌀뜨물 발효액을 섞은 액체에 황토를 섞어 반죽한 뒤 그늘에서 10일 이상 발효시킨 것으로 수질을 정화시켜주는 미생물 80여종이 포함돼 있다. 이런 흙공을 오염된 하천에 투척하면 흙공 속의 효소들이 천천히 녹으면서 퇴적 유기물질이 분해돼 수질이 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병점1동 주민센터는 이 행사를 위해 지난 9일부터 10㎏ 정도의 흙과 1ℓ의 EM활성액을 골고루 혼합해 야구공 크기의 경단모양으로 만들어 상온의 그늘에서 10일 이상 발효시켜 흙공 300여개를 제작했다.
이 행사는 관 주도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삼미천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행사준비에서부터 흙공 투척까지 행정기관과 시민단체, 어린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환경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체험학습의 장이 되고 주민들의 노력으로 하천의 생태를 복월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계속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미천은 인근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주요하천으로 유역 내 동탄지구 및 세교(오산)지구 등의 개발로 오수(생활하수, 오폐수)가 직접 유입돼 오염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