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 신청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나라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이 청라신도시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산 심사 질의에서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청라신도시가 금융중심지로 당연히 지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청라지구는 지난 2003년 이후 전 세계를 상대로 투자유치를 통해 국제금융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다른 도시와 금융중심지 지정을 경합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대외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금융중심지 지정 권한을 가진 금융위원회에서 청라지구가 국제금융단지로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라며 “청라지구가 금융중심지로 당연히 지정되고 필요하다면 추가로 지정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현재 청라지구는 지난 2003년 재정경제부 고시에 따라 국제금융단지로 지정 받아 개발되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국제금융단지로 지정받은 곳은 청라지구가 유일하다.
한편 서울을 포함, 부산, 인천, 제주 등 광역자치단체가 금융중심지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신청된 도시들에 대해 심사를 거쳐 올 연말쯤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