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그동안 추진해 오고 있던 송림구역 도시개발 사업을 보류하자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최근 동구 송현동 1-11번지 일원(현대제철 앞) 24만8천㎡(약 7만5천평)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으로 공동주택과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송림구역 도시개발 사업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지역주민들이 다시 개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탄원서 제출을 준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인천시가 당초 계획했던 이 지역의 시가화 개발 사업을 보류하고 다시 공업지역으로 변경하거나 아파트형 공장위주로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것은 그동안 매연과 분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다시 고통을 주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원래 계획대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공장부지의 매각으로 과도한 이익을 올리고 있고 인근 기업체가 도시개발에 반발, 이 지역의 개발 사업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림구역 도시개발 사업은 대주중공업(주) 공장지역과 그 주변지역을 개발, 공동주택과 체육시설 등 시가화 개발예정 용지로 개발한다는 사업이다.
현재 대주중공업은 공장 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1천억원 상당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인근의 현대제철의 경우에는 공동주택 건설시 많은 민원이 발생할 것을 우려, 공업용지로의 변경을 찬성하고 있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