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 4일 밤 일산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공연을 가졌다.
이 가을밤 축제는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헤이룽쟝성 치치하얼시 시립 민악단(중국 전통민속악기 연주단)을 초청해 이뤄진 것으로 시는 지난 1998년 치치하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박람회 참가, 공무원 상호파견, 청소년 교류 등 다방면에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중국 남방 소수민족의 전통 음악인 ‘요족무곡’ 등 13곡이 중국 전통악기로 1시간 동안 연주됐다.
또 얼후(중국 전통 현악기)의 독주 ‘군마가 달리네’가 연주될 때는 실제 군마가 내달리는 느낌을 주는 빠르고 경쾌한 연주에 청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아리랑’이 연주될 때 시민들은 공연단과 함께 어우러져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공연을 감상한 시민들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런 연주회를 접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연주회가 자주 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치치하얼시 민악단과 함께 고양시를 찾은 리우강 시장은 강현석 고양시장과 만남을 통해 양 도시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등 다양한 교류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