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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조기유학 광풍 본격 확산

3년간 전국 6만4582명중 서울 37.3%·경기 32.5% 해외로
강남 부유층 넘어 중산층도 대열 합류
정두언 의원 “무늬만 평준화교육 탓”

서울 강남 부유층을 넘어 경기도 등 수도권 중산층으로까지 조기 유학이 본격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7일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환율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조기 유학생 수가 매년 증가해 지난 3년간 전국 초·중·고 학생의 유학·이민은 총 6만4천58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37.3%인 2만4천133명이,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에서 32.5%인 2만998명이 각각해외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는 2006년 6천641명에서 2007년 7천67명으로 늘었으며, 2008년 4월 기준으로 7천290명이 떠나 대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 관내 초등학생의 유학 현황을 보면 2006년 3천279명, 2007년 3천503명, 2008년 4월 현재 3천723명으로, 조기 유학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조기 유학 열풍이 강남권을 넘어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으며, 부유층을 넘어서 중산층도 조기 유학 대열에 본격 합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적으로도 초중고 전체 유학생 6만4천582명 중 초등학생의 조기유학이 3만1천900명으로 절반인 49.3%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06년 9천773명(48.1%), 2007년 1만921명(49.6%)에서 올들어 1만1천206명(51.2%)으로 늘어나조기유학이 가속도가 붙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정두언 의원은 “지난 30년간 시대 변화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평준화 정책은 결국 교육격차만 심화시킨 사실상 비평준화 정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기유학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사교육비만 증가시킨 무늬만 평준화교육에서 탈피하기 위해 국제중,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기숙형 공립고 등 교육의 다양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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