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백화점 대부분이 올해 들어 첫 매출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말까지 매출감소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8월 25%의 신장을 기록해 명품매장을 2568㎡ 추가 확장했으나 지난달 매출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2.5%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그랜드 백화점 수원점은 매장 디스플레이로 적자를 기록한 1~2월을 제외하고는 소폭 신장세를 보여오다 지난달 매출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3%,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작년 동기대비 무려 -10% 역신장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도내 백화점업계가 역신장을 기록한 것은 늦더위가 지난달 중순까지 계속되면서 백화점 매출을 주도할 정장 등 의류매출이 크게 줄어든데다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현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경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애경백화점은 수원역세권에 위치해 많은 유동인구를 확보한 만큼 지난 8월에는 작년 동기대비 25%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는데 지난달에는 명품매장 확장에도 불구하고 날씨의 이상기온과 경기침체 악재가 겹쳐 최저 매출을 올리면서 작년 동기대비 역신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도 “매출감소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날씨의 영향이 가장 컸다”며 “백화점의 매출을 주도하고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VIP고객들의 발길 마저 줄어들어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했다.
한편, 이달 현재까지 도내 백화점들이 전년 동기대비 약 -20% 정도의 역매출을 기록해 매출감소 현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