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인재에게는 회사 내규보다 높은 연봉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4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0%가 ‘욕심나는 인재가 회사 내규보다 높은 연봉을 요구할 경우 들어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내규보다 높은 연봉을 준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1.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우수 인재에게 실제로 더 준 연봉과 회사 내규와의 차이는 평균 496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이 19.0%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0만원 이상’(13.7%), ‘100만원 미만’(12.3%), ‘5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11.4%),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10.9%),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10.9%) 등의 순이다.
또 회사 내규보다 높은 연봉을 책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복수응답)로는 ‘해당분야 경력’이 64.9%로 가장 많았으며 ‘입사 후 맡게 될 직무’(37.9%), ‘채용의 시급한 정도’(21.8%), ‘이전 직장 연봉’(8.1%), ‘학력·학벌’(2.8%) 순이었다.
커리어 관계자는 “연봉은 현재 자신의 능력을 대변해줄 뿐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가 되므로 신중하게 판단해 기대치와 잘 절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봉협상을 하기 전에 해당 업종과 기업규모, 연차별 연봉수준 등을 잘 알아두고,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수치와 금액으로 환산해 합리적인 협상근거를 마련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