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전월 증가세(4조5263억원)에서 반전돼 1조401억원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9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자료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2조3060억원이 증가해 전월(2조2096억원)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수신은 전월의 증가세(4조5263억원)에서 무려 1조401억원의 역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은행 수신규모는 4972억원으로 전월(4조727억원)에 비해 87%가 감소했으며, 전월 4536억원을 기록했던 비은행기관의 수신은 1조5373억원이 줄어들어 무려 430%의 역신장을 보였다.
이는 은행계정예금이 전월말 휴일로 이월된 결제자금의 인출 등으로 수신감소를 주도했고, 시장성수신도 환매조건부채권(RP) 및 양도성예금증서(CD)의 만기도래자금 인출 등으로 수신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비은행기관 수신 중 자산운용회사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계약해지 등이 일어나 자금이 대량 유출되는 등 수신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지난 9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규모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나 기업대출은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규모가 축소돼 전월과 비슷한 2조3060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