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 도촌택지지구 주민들이 경로당 건립요구 탄원서를 시와 지역 동주민자치센터에 제출해 당국의 조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시, 도촌동주민자치센터, 주민 등에 따르면 분당 생활권에 속하며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조성, 건립 계획부터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관심을받아온 미니 신도시 도촌택지지구가 준공 시설 순으로 지난해 12월 입주를 개시해 현재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로당이 설치되지 않은 단독주택단지 입주민들이 최근 시와 도촌동주민자치센터에 박선각(74)·박관유(72)씨 등 97명이 서명한 경로당 설치 요구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주공이 건립한 도촌택지내 아파트 9개 단지에는 실제적 노인 복지시설인 경로당이 1개씩 설치돼 있는데 반해 같은 단지내 단독주택 단지에는 경로당이 건립돼 있지 않다며 노인 복지 증진 차원에서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도촌동마을 원주민들 위주인 단독주택 단지에는 노령 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주택 100채에 3개층 606가구 주거시설로 세입자입주까지 완료될 경우 노인 수가 적어도 300명이 예상 된다며 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전무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단독주택 단지는 도촌동 508번지 일대 총 4만3천㎡부지에 단독필지 230~260㎡씩의 주택 100채가 4층 규모(1층 근린생활시설)로 들어서 있다.
이에 대해 유규영 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은 “택지 시행사인 주공측과 협의한 결과 단독주택단지내 경로당을 조성할 만한 부지가 없기 때문에 임대 등 다른 방도를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