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는 13일 도시 만들기의 새로운 방식으로 부각되고 있는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다음달 중 파주운정3지구 내 50만㎡의 부지에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이란 택지개발 초기의 상위계획 수립 단계부터 도시, 건축, 조경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설계상의 소통을 바탕으로 각 분야를 종합적으로 설계를 진행하는 기법이다.
주공은 파주운정3지구에 이어 내년에는 오산신도시, 아산신도시, 산·구릉지 시범지구를 대상으로 현상공모를 통한 창의적인 계획안으로 차별화된 주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공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일반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가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의 수직적인 계획절차로 인해 계획 초기에 단지·건축 및 조경계획 등이 충분히 협의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러한 새로운 설계방식으로 본격 전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전에도 주공은 도시공간조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MA설계방식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고 세종도시 첫마을의 경우 국제설계경기를 통해 토지이용계획과 건축계획을 동시에 수립해 토지의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는 도시·건축통합계획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