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무역수지 적자폭이 지난 9월을 기점으로 완화되고 있다.
18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10월 경기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 증가세 감소 및 수입 증가세 둔화로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도내 무역수지 적자폭은 지난 8월 15억4800만불, 9월 16억6500만불로 급증세를 보이다 지난달 11억8200만불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이는 수출증가세가 3개월 연속 감소한데다 수입증가세도 둔화됐기 때문이다.
도내 수출실적은 7월 64억200만불에서 8월 53억4500만불, 9월 52억7900만불, 지난달 53억1000만불로 3개월 연속 수출증가세가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반도체, 기계류 및 정밀기기는 전월 대비 각각 13.8%, 3.7% 감소했으나 주력 품목인 정보통신기기, 승용차는 각각 6.3%, 34% 증가하는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내 수입실적은 7월 73억3700만불에서 8월 68억9400만불, 9월 69억4500만불로 증가세를 보이다 달러환율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지난달 64억9200만불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품목별 수입실적은 소비재, 원자재 및 자본재가 각각 6.5%씩 감소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수입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6.5% 줄어들었다.
수원세관 관계자는 “지난달 도내 무역수지 적자폭이 완화된 이유는 수출증가세가 0.6%로 크지 않은데다 수입증가세 마저 6.5% 감소세를 보여 무역수지 적자폭이 완화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