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최근 자동차 내수와 수출 감소로 인해 인천 부평공장과 군산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지역은 GM대우가 인천경제에서 차지하는 GRDP 비중은 25%에 달하며 GM대우 관련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만도 3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인천시는 110억원 상당의 지방세를 GM대우 및 협력업체로부터 받고 있어 GM대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으로 GM대우 살리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지난 21일 안상수 인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경제단체, GM대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GM대우 살리기’에 전력을 다할 것을 논의하고 현재 20%대에 머무르고 있는 GM대우차의 인천지역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대우 車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결의했다.
또 인천지역 시민단체도 지난 19일 GM대우 및 협력업체의 활성화를 위해 ‘GM대우 車 사주기’를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인천시청을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은 업무용 차량을 GM대우차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
GM대우는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 부품업체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에 장기 저리의 R&D 투자 및 운영자금 지원, 자금 차입 시 정부나 자치단체가 지급보증을 하는 지원책을 건의하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공채 매입 폐지, 유류세 환급규모 및 대상 차종 확대 등 자동차 관련 세율 인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