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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판매도 구매도 ‘눈치’

도내 대형마트, 수원감시단 중단요구로 숨겨놓고 판매
소비자들도 여론의식해 대놓고 구입 못해

경기도내 대형 유통업체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서 반대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여론을 의식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경기지역 대형유통업체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3사는 이날부터 각 매장에 미국산 쇠고기를 진열, 판매했다. 이에 미국산 쇠고기 수원감시단 20여명은 지난 26일 북수원 홈플러스에 이어 27일 롯데마트 천천점을 찾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판매중지를 요구했다.

수원 감시단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3사가 담합을 한 것인지 아니면 어떤 압력에 의해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를 결정한 것인지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익만을 위해 국민의 의사와 건강을 무시하는 유통업체들을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판매 첫날부터 이러한 반대 여론이 강하게 일자 도내 대형 유통업체들은 미국산 쇠고기판매를 눈치를 보며 몰래 판매하고 있어 흡사 밀거래를 하는 듯한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수원시 A마트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진열대 밑에 배치하고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가 오면 미국산 쇠고기를 꺼내 놓았다가 미국산 쇠고기 감시단이 보이면 다시 진열대 밑으로 감춰 판매를 하지 않는 것처럼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같은 지역 B마트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해 지금 도내 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코너에서는 웃지 못 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진풍경에서도 B마트에서는 호주산 쇠고기와 미국산 쇠고기 판매비율이 비슷한 결과를 보여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매출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B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 첫 날이라 아직은 소비자들도 많은 눈치를 보고있다”며 “하지만 예전 미국산 쇠고기를 맛보셨던 노년층의 좋은 호응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과 비슷한 판매비율을 보여 앞으로 판매가 더욱 확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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