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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미분양 상가…세일 러쉬도 ‘안 통하네’

겨울 경기침체에 문의전화 조차 없어
중심·근린상가 분양가 내려도 역부족

동탄신도시내 상가시장이 분양가 세일에 나서고 있으나 꽁꽁언 투자심리를 녹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화성 동탄신도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탄신도시(4만921세대)는 현재 90% 가량 입주를 마친 상태이다.

그러나 아파트단지 내 대부분의 상가들이 미분양이 속출, 입주자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탄신도시내 상가분양업체들은 지난해 9월부터 분양률이 떨어지자 ㎡당 200만~500만원의 분양가 세일을 실시했고, 월세의 경우 100만~200만원 가량이 떨어져 중심상가의 경우 400만원, 근린상가는 2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겨울 경기침체의 강도가 극에 달할 것이라는 위기설이 팽배해지면서 매매는 커녕 분양 및 임대 문의 조차 없는 실정이다.

동탄신도시 인근 공인중계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김모씨(52)는 “지난해 중순까지 상가분양이 호황을 누렸으나 지난해 9월부터 미분양 상가들이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아예 분양문의전화 조차 끊어진 상태”라며 “분양이 됐다고 해도 세입자들의 임대문의가 없어 보증금을 받지 않는 상가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근린상가를 분양받은 김모씨(48)는 “3억~4억 정도 투자해 상가를 분양 받았지만 준공 후 세입자를 찾지 못해 매월 130만원의 이자만 물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김씨는 “매월 300만~400만원의 임대료를 받아야 수지가 맞지만 워낙 세입자 찾기가 어려워 월세를 250만원까지 내렸다”고 말했다.

W공인중계사 김모(45) 대표는 “계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동탄신도시내 상가분양가 인하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동탄2신도시 토지보상금 7조원을 받은 보상자들이 화성지역에 일정부분 투자해야 하는 만큼 내년 초에는 숨통이 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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