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3일 중국산 활장어를 수입,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수도권 일대에 불법 유통시킨 일당 5명을 검거,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소재에서 모 수산을 운영하는 정모(70)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산 민물 장어만을 판매하는 것처럼 허위선전 광고하고 민물장어 수입업체인 H수산을 통해 중국산 민물장어 약35톤을 수입,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장어구이 전문점이나 서울 남대문 등지에 불법 유통시킨 혐의다.
해경수사 결과 이들은 중국산 민물 장어를 국내산 민물장어로 속이기 위해 전남 함평 등지에서 양식된 국내산 민물장어를 매입한 것처럼 원산지 증명서를 위조, 원산지 증명을 요구하는 소매업자들에게 원산지 허위 증명서 를 발급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수산물 품질 관리법과 사기,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등 혐의로 거래 장부 등을 압수 수사 중”이라며 “상거래 질서 확립 등을 위해 관련업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