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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화성시가 세계적인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을 위해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들어서는 화성 송산그린시티 개발계획 변경안을 고시한지 1년도 안돼 사업 중단위기에 처했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파산위기까지 몰리면서 구조조정에 따른 경영진 교체 등으로 신규 투자 여력이 없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어 예산낭비만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유니버설측은 한국측 파트너와 함께 송산 그린시티 450만㎡에 오는 2012년까지 모두 2조9천억원을 들여 테마파크, 워터파크, 골프장, 호텔, 프리미엄아울렛, 컨벤션, 스파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사업 주간사인 포스코건설은 당초 8~9월께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 구성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1ㆍ2단계로 나누기로 하는 등 늦추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 포스코건설 등 PFV 참여 회사들이 자본금 10억원의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법인 설립 후 자본 증자 때 당초 투자의향에서 빠진 신한·산업은행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국계의 참여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설 송산그린시티는 화성시 시화호 남측간석지 5천676만㎡에 조성될 관광레저형 생태환경도시다.

유니버설측은 스튜디오 건립 예정지로 송산그린시티 동북쪽 시화호변 470만㎡로 확정했으며 내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31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 또한 사업중단위기에 처해있다.

USK컨소시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송산그린시티에 내년 3월 착공, 2012년 3월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관련기관 간 협의 지연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어진 2013년 3월 개장할 계획을 잡았으나 이 또한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자체들이 외자유치 등 사업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사업을 축소하기보다는 정상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출산자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지원금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에 예산 증액을 요청한 상태로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할때다.

2009년 개발계획을 세우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경기도와 화성시의 표류가 언제쯤 정상궤도로 사업이 추진될 지 지켜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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