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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불황에 송년회 추진 물의

본지취재에 문공위 예약 취소… 상임위별 축소 저울질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 경기도의회가 각 산하기관장을 초청해 대규모 송년회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파문이 확산되자 도의회 각 상임위가 줄줄이 이를 취소하거나 취소여부를 저울질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수백만원에 달하는 행사비용을 상임위에서 부담키로 해 어려운 경제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안팎의 시각이다.

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문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는 18일 연말연시를 맞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S 음식점에서 문공위 이하 산하기관장 등 100여명을 초청해 송년회를 추진했다.

하지만 본지의 취재가 시작되자 오는 18일 오후 5시 70~100여명 등으로 예약했던 문공위는 황급히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문공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도 매년 추진해왔던 송년회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안팎으로 불황이 장기화 조짐이 일고 있는 이 시점에서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에서 꼭 대규모 송년회를 통해 혈세를 낭비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기침체와 서민경제 등 어려운 시점에 근무시간에 대규모 연찬회를 연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비난이 쇄도하자 문공위에 이어 2~3개 상임위가 송년회 계획의 실시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공위 이백래 위원장은 “매년 송년회를 했었는데 문공위 산하기관장들과 올해도 할려고 계획을 했으나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취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전문위원실에서 매년 실시해 이번에 구두상 보고를 하고 계획을 했었으나 위원장이 여러가지 상황으로 하지말자고 해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도 관계자는 “경기상황도 좋지 않은데 평일 근무시간에 송년회를 열어 입장이 난처하다”며 “소속 상임위라 안갈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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