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제도의 백지화를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분양예정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14일 부동산 포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2009년까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아파트는 경기지역 2943가구, 인천 771가구, 서울 289가구로 수도권지역에 총 4003가구가 분양예정이다.
특히 이번 물량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의 약점이었던 전매제한이 1~7년으로 단축돼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지역의 이번달 분양 예정물량은 수원시 구운동 일대 우방유쉘 182가구와 용인시 상현동 이던하우스 700가구 등이 있다.
이중 용인시 상현동 이던하우스는 광교신도시 내 용인지역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기존 용인지역 전매제한 기간과 동일하게 적용됨에 따라 전매제한(기존5~7년)이 3~5년으로 단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성남시 판교동 푸르지오 그랑블 948가구, 광명시 소하동 휴먼시아 771가구, 시흥시 능곡동 우남퍼스트빌 2차 236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
인천은 내년 1월 서구 경서동 웰카운티 464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인근 호반건설과 광명주택 물량이 모두 중소형인 반면 웰카운티는 대부분 중대형 물량이 집중돼 있다.
부동산 뱅크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7일 내년 2월 주택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를 백지화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아파트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상한제 적용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한제 적용아파트는 전매제한이 완화됐어도 아직까지 남아있어 투자목적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