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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신흥2구역 주택재개발 공영화로 급선회

주민 “사업기간·비용절감 등 장점부각”
市, 신흥·수진·중동 등 4개구역 테마별 조성

그동안 민영 주택재개발 방식을 희망해온 신흥2구역 주민들이 최근 대한주택공사를 시행자로 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급선회, 성남구시가지 주택재개발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공영개발방식은 성남시와 주공이 지난 2000년 1월17일, 2002년 3월25일 2차에 걸쳐 순환재개발 방식의 공동시행을 합의 했으나 이후 지역주민들의 민영추진에 대한 기대치로 1년여간 공영, 민영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가 지난달 27일 시보를 통해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 전체 구역에 대해 주공을 시행자로 하는 공영개발 방식에 손을 들어줬다.

시보를 통해 시는 신흥2구역·수진2구역·중동1구역·금광1구역 등 4개 구역을 대상으로한 2단계 사업을 순환 방식의 공영개발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3구역, 단대구역 등 1단계 사업 공정이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1~2단계 사업 전체를 순환정비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신흥2구역 관계자는 “시로부터 주민재개발조합 설립승인 불가 방침을 통보받고 다각도로 방안 모색에 나서 결과적으로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기간 단축, 금융 비용 절감, 이주단지 확보 등이 장점으로 부각돼 주민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시가 마련한 2단계 주택재개발정비 계획은 골(谷, 신흥2구역)·내(川, 수진2구역)·숯(松, 중동1구역·금광1구역)마을 등 구역별로 특색있는 테마를 설정해 전통적 요인을 공간 디자인 주요 요소로 활용하는 등 도시 정체성 확보에 비중을 뒀다.

신흥2구역(골 마을)은 남한산성에서 내려오는 산 골짜기 물과 독청천의 물 흐름 형상을 담아 곳곳에 나무·돌·물 등을 배치, 계곡의 자연미를 부각시켰다.

수진2구역(내 마을)은 탄천과의 인접성을 최대한 살려 단지를 가로지르는 녹지축 및 가로를 따라 맑고 푸른 물이 흐르는 실개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주요 보행축에는 풍성한 소나무 수림대를 조성키로 했다.

중동1구역(숯 마을)은 대원공원의 소나무 숲 이미지를 단지 내로 흡입해 신선한 자연미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단지입구·가로변·광장 등에 낙락장송 군락을 마련하고 단지 내 각종 시설물에 소나무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금광1구역(숯 마을)은 단지 동서로 가로 지르는 녹지축에 소나무 숲을 조성해 남한산성의 자연 이미지를 폭넓게 부각시켜 도심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1~2단계 재개발사업 완료되면 수정·중원구 등 기존 시가지가 생활정도 향상과 주거생활 질이 한층 높아져 분당신도시 및 판교지구에 못지않은 주민 생활과 쾌적한 자연 환경·편리한 기반시설로 성남시가 수도권 명품 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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