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인천도시개발공사 부실 우려

두바이 업체와 연이율 8%대 10억달러 협의
빠른시일 땅 매입으로 보상비 절감효과 노려

인천도시개발공사(사장 김동기)가 최근 사업자금 확보를 이유로 중동지역에서 해외자금 차입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인천도개공은 각종 공사채 발행으로 인한 상환시기와 규모 등에서 부실운영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외화차입을 추진, 부실덩어리를 키우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위기설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24일 도개공에 따르면 도개공에서 추진하고 있는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의 자금확보를 위해 카타르 두바이에 있는 업체로부터 연이율 8%대에 10억달러를 빌리겠다는 내용으로 '해외자금 차입 계획안'을 지난 19일 인천시와 협의했다.

도개공은 또 국내 금융시장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차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 내린 결정으로 중동의 오일머니가 인천에 들어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해외자금으로 빠른 시일 내 땅 매입으로 보상비도 줄일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개공은 시와 해외자금 차입에 대한 협의를 거쳤으나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계획을 보완, 내년에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개공은 지난 2004년 설립 후 지난달 말까지 각종 개발 사업에 참여, 자본금 3조6천900여억원의 90%가 넘는 3조3천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했고 행정안전부에 발행 승인을 요청한 내년도 채권 2조5천억원을 포함하면 채무액은 무려 5조8천원에 달하고 있는 등 부채비율 200%를 초과, 부실 공기업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지금까지 발행한 도개공의 공사채 가운데 68%가 3년 만기 단기채며 연간 채권 상환액은 내년 7천573억원, 2010년 6천791억원, 2011년 1조1천292억원, 2012년 3조1천344억원으로 연간 매출액의 15∼36.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 이은석 의원은 "도개공은 오는 2012년부터 매출액보다 상환액이 많기 때문에 결국 빚으로 빚을 갚게 돼 부도위기에 놓일 수 있을 것"이라며 "무리한 채권발행에 앞서 사업축소나 민간이양 등을 통한 공사의 재정 건실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