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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부산물로 연료비 줄인다

농진청,볏짚 등 압축 사용 ‘펠릿 난방기’ 개발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난방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농가 난방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볏짚이나 갈대 등 농업부산물을 톱밥형태로 제조, 압축해 만든 펠릿을 이용해 농업시설을 난방할 수 있는 펠릿난방기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목재를 200~300도로 가열하면 목재의 성분중 리그닌이 접착제의 역할을 해 펠릿의 원료인 톱밥과 볏짚, 갈대 등이 서로 접합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압축해 냉각시키면 단단히 굳어진 직경 0.6㎜, 길이 1~4㎝의 원통모양의 펠릿이 형성된다.

이같은 농림부산물인 펠릿은 운반과 보관이 용이하고 공급도 자동화가 가능해 노동력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펠릿 1㎏의 발열량은 4800㎉ 수준으로 경유 1ℓ의 발열량 9200㎉ 에 절반 수준이지만, 가격은 ㎏당 300원으로 경유(940원/ℓ)보다 저렴하다.

농진청은 펠릿 2㎏을 사용할 경우 경유 1ℓ의 발열량 보다 높고 가격도 36% 저렴하기 때문에 시설원예 난방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현재 3만㎉/h의 소규모 농업시설용 펠릿난방기를 이미 개발한 상태며 올 4월까지 10만㎉/h 급 펠릿난방기를 설계, 제작해 제주지역에서 현장실증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산림청도 지난해 12월 여주에 연 1만4000t 규모의 펠릿 생산공장 완공과 향후 5년간 전국에 20기의 펠릿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농진청 에너지환경공학과 강연구 연구사는 “현재는 연료가 되는 펠릿을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어서 펠릿의 수급에 문제가 있지만 산림청과 기타 기업체에서도 펠릿 생산공장를 건립하고 있어 추후 농업시설용 펠릿난방기가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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