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서울 풍납취수장과 김포.인천지역 정수장을 연결하는 수돗물 원수(源水)관로가 파열돼 김포시내 7만 가구와 인천 서구지역 8천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께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대상사거리 지하에 매설된 원수관로가 파열되면서 누수가 발생해 원수관로를 차단하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복구작업이 길어지자 이날 오후 팔당원수로 수계전환을 실시하고 인천 남동.수산정수장의 수돗물 생산량을 늘렸지만 풍납취수장 원수 공급이 끊긴 부평정수장 일부와 김포정수장, 공촌정수장 전체 시설의 가동이 멈췄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부터 김포시내 전체 7만 가구와 인천시 서구 연희동, 심곡동, 공촌동, 검단 고지대 8천 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김포시는 주민들에게 읍.면마다 설치된 비상급수시설을 안내하고 있지만 아파트에 비해 물탱크 용량이 작은 단독주택이나 빌라에 사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