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한파속에서도 인기를 누렸던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주택 건설사들이 중대형 위주의 공급과 지난 11.3대책을 통해 재건축 규제완화 차원에서 소형주택 의무비율을 완화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소형 물량 공급은 더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 포털 부동산 뱅크에 따르면 올해 전체 아파트 공급 물량은 18만8651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중소형(전용85㎡이하)물량은 5만4481가구, 중대형(전용85㎡이상) 13만4170가구로 올해 중소형 물량은 지난 5년 중 최저 물량을 기록했다.
이는 건설사들이 분양 호황기를 누리던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수익성 높은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증가해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경기침체에 따라 공급물량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올해 중소형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경기지역은 안양시 호계동 금호어울림 31가구, 부천시 원종동 금호어울림 78가구, 광명시 하안동 e-편한세상 센트레빌 160가구,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가 393가구가 올 상반기에 분양된다.
또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리가 700가구, 수원시 권선동 권선 e-편한세상자이 411가구는 올 하반기에 분양될 전망이다.
인천은 중구 영종지구 36블럭 한양수자인 1331가구, 계양구 박촌동 한양수자인 376가구가 올 상반기 분양된다.
부동산 뱅크 관계자는 “실제 지난해와 지난 2007년의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중소형은 전년대비 4.15% 상승한 반면 중대형은 -5.21%하락한 것이 실제 중소형의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핵가족화로 인해 나홀로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중소형 주택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소형 아파트 중에서도 회전율이 좋은 대단지나 역세권 단지를 노려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