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2008-2009 정규리그 경기에서 정영삼(18점)과 서장훈(16점)이 활약했으나 오다티 블랭슨(25점)이 버틴 모비스에게 65-8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5승16패를 기록, 공동 4위를 형성하고 있는 안양 KT&G와 창원 LG(이상 16승4패)에게 1.5게임차 뒤진 6위를 유지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리틀의 높이를 앞세운 전자랜드는 8-10으로 뒤진 1쿼터 중반 리틀이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켜 10-10으로 어깨를 나란히한 뒤 황인성이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13-10으로 달아났다.
기선을 제압한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에도 리틀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서장훈과 정영삼이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7점을 합작하는 등 내리 9점을 따내며 29-2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쿼터 막판 상대 블랭슨에게 골밑을 유린 당하며 6점을 내줘 32-27로 전반을 마쳤다.
경기흐름을 내준 채 3쿼터에 들어선 전자랜드는 모비스 천대현과 함지훈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결국 쿼터 3분35초만에 32-33으로 역전당했다.
이후에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전자랜드는 황인성과 정영삼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한 사이 상대 함지훈에게 연속 3점슛 2방을 얻어 맞아 쿼터 3분35초만에 34-39 5점차로 뒤쳐졌고, 쿼터 중반 모비스 우지원과 김효범에게 또다시 3점슛을 허용하며 38-49 11점차로 끌려갔다.
44-53으로 9점을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전자랜드는 ‘트윈타워’ 리틀과 서장훈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4쿼터에서만 3점슛 5개를 쏟아부은 모비스의 공격력에 맥을 못추며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