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부도 태풍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지역 어음부도율이 최고치인 0.55%를 기록, 인천지역의 경기불황의 심각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0.31%보다 0.24%p 상승한 수치로,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향후 상황의 반전이 없을 경우 기업체의 어음부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12곳으로 전월인 11월(9곳)보다 3곳이 늘어났다.
법인의 경우 77곳에서 2곳 늘어난 79곳, 개인업체도 전월보다 3곳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어음부도액도 전달인 11월 131억원에서 23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도 사유별로는 무거래가 92억원에서 14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위변조 등 기타(8억원→43억원)가 전월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사고계 접수(4억원→14억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는 “부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어음부도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인천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져들고 있는 징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