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달라지는 것들>
서울경마공원이 올해부터 각종 제도가 대폭 달라진다.
삼복승식제와, 승군점수제가 새로 도입되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규제로 경마일수가 축소된다. 또 인터넷 배팅이 폐지될 예정이고 2세마 보호를 위해 하위권에도 별정중량 도입과 고객환급률도 인상된다. 경마팬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달라지는 사항들을 알아본다.
다양한 승식에 목말라하던 경마팬들을 위해 올해부터 ‘삼복승식’을 새로 시행한다. 삼복승식은 경주마들의 1착, 2착, 3착 도착 순위와 관계없이 한 조로 묶는 방식이다.
10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적중 확률은 1/120로 1/45인 복승식이나 1/90인 쌍승식보다 맞추기가 어렵다. 그러나 비인기마를 적중할 경우 엄청난 고배당이 터질 수 있는 ‘로또 승식’이다.
사감위 총량규제 여파로 경마일수가 전년대비 4일 축소된 94일 열리고 따라서 경주수도 33경주 줄어든다. 온라인 베팅(KNetz)은 1월1일부터 신규회원 가입을 중단했으며 조만간 폐지된다.
경주마 군 분류의 기준인 ‘조건상금’이 ‘승군점수’로 바뀐다.
이에 따라 조건상금이 42,055,616원인 경주마는 앞으로 ‘승군점수 4,206점’과 같은 방식으로 표기하게 된다. 고객 환급률은 73%로 1%포인트 올라갔다. 이런 혜택으로 연간 700억원 이상이 경마팬들에게 더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암말 도입 촉진책으로 외국산 도입 상한가를 현 2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상향조정(수말과 거세마는 현행 유지)한다. 또 암말 대상(5)이나 특별(2)경주수도 3개 더 늘리고, 일반경주도 2%에서 10%로 대폭 확대한다.
대상, 특별경주의 최저 출주두수를 기존 7두에서 일반 경주와 같은 5두로 완화했다. 이는 출전두수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경주를 성립시키는 동시 부실한 말이 점핑 출주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2세마 보호를 위한 조치론 하위군에도 별정중량을 시행한다.
지금까지 하위군은 마령중량만을 시행, 2세마가 전성기 말들과 경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부터 그런 부담은 없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