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업화·정보화로 전래의 농촌문화가 날로 퇴색하며 농촌문화 계승이 커다란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시대변화에 따라 성남시 농업은 논·밭 경지를 토대로한 생산자 농업에서 소비자 농업으로 대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과거의 농업이 생산자가 주체가 됐다면 현대 도시 농업은 소비자인 시민들이 주체가 돼 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시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제시된다. 때문에 100만 성남시 지역 농업 방향은 소비자인시민들에게 맞춰져 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이 강구돼야 한다.

이는 최근 성남농업인을 대상으로한 새해 농업특성화 특강에서 이문식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밝힌 내용으로 올해 성남시 농업 시정을 제시하는 모토가 되고 있다.

성남시농업기술센터의 올해 주요 사업은 새해 아이디어 사업과 기존 사업 배가 시책으로 구분된다.

올해 도입되는 사업은 오염수질 정화를 통한 질 좋은 원예작물 생산과 유가상승에 순응해가기 위한 화훼·채소 농가 경영개선 사업이다. 이를위해 2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이 사업비로 10개소 원예 농가에 수질정화 시스템을 설치해 지하수 철분 제거를 통한 수질개선에 나서는 한편 화훼 및 채소농가에 전기난방 시스템을 설치·제공, 경영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시민 친화적 도시 농촌문화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농사체험 프로그램 운영

▲수정구 금토동 시 농사체험학습장 5천640㎡에서 관내 유치원·초등학생 및 학부모 대상으로 옥수수 수확·국화 가꾸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 학습을 실시해 도심속 농촌세계를 익히게하고 벼·콩·녹두·미나리·조·귀리·기장·목화 등 50여가지의 농작물과 코스모스·해바라기·맨드라미 등 추억 속의 꽃 10여종을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농업체험 한마당

▲추수기인 10월중 분당구 이매동소재 성남농업기술센터 안팎에서 시민참여 농업체험 행사를 열어 시 농촌풍경을 체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 행사에는 시 농촌지도자회·농업경영인회·생활개선회·4-H회 등 농기센터 산하 기구 모두가 참여해 참여마당·볼거리마당·먹거리 살거리 마당 등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 규방공예·천연염색·전통음식·분재·국화·난·야생화 등이 전시되고 사물놀이 공연 등이 열린다. 특히 참여마당으로 떡매치기·계란 꾸러미 만들기·꼬마 메주 만들기·봉숭아 물들이기 등은 인기리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시민 친화적 사업으로는 원예치료교실, 실버세대 가족농장, 휴경지 농작물가꾸기, 정원가꾸기, 농장물 테마공원, 장애인 자연학습장등이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또 시민 대상 농촌문화 강좌를 다양한 주제로 참살이 문화교실, 전통생활기술 교육, 가정원예대학, 생활기술 작품발표회 전시회 등을 마련했다.

이문식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심 속에서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친화적 농촌문화의 전기를 마련해갈 것”이며 “성남시 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