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재건축·재개발연합회는 19일 청와대를 방문하고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허가와 관련한 항의서한을 민원실에 제출했다.
이날 항의서한은 지난해 12월 17일 연합회 명의로 고도제한 완화 관련 ‘대통령께 드리는 글’에 대한 청와대측의 조속한 답변을 촉구하는 한편 제2롯데월드 허가관련 최근 지역상황 등을 알리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한문에서 연합회측은 “롯데월드 초고층 허가에 앞서 36년간 고도제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100만 시민의 민생현안 해결이 우선”이라고 전제한 뒤 “제2롯데월드는 555m를 허용하면서 성남은 45m 고도제한 족쇄를 채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자연장애물인 영장산 193m 이하는 비행금지 공군규정에 의해 비행장애를 받지 않아 당연히 고도제한 완화가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또 “제2롯데월드 허가로 연 1천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하나 성남 고도제한이 완화될 경우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 효과를 낼 수 있어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정책에 부합된다”고 밝히고 “분당·판교·위례신도시 등 정부 신도시 정책에 땅을 내주고 있는 보상차원에서도 성남 고도제한 완화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