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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모래판 ‘절대강자’

설날씨름대회 백호·청룡 윤정수-백마·거상 이장일 통합장사 등극

 


지난해 민속씨름계를 평정한 수원시청이 2009년 씨름판에서도 최강의 팀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2009 하이서울 설날 통합장사씨름대회를 수원시청의 독무대로 만든 것.

수원시청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백마·거상, 백호·청룡 통합장사 타이틀을 모두 휩쓸며 민속씨름계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날 열린 백호·청룡 통합장사 타이틀 결정전에서는 윤정수가 ‘강호’ 유승록(용인백옥쌀)을 3-0으로 완파, 3년 연속 설날장사대회 정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2007년 설날장사대회 이후 5회 연속 설·추석장사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윤정수는 8강과 준결승에서 정원식(안산시청)과 우형원(용인백옥쌀)을 잡치기와 밀어치기로 각각 2-0으로 연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지난해 12월15일 4년만에 부활한 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3-2로 힘겹게 눌렀던 유승록.

윤정수는 결승 첫 판에서 빗장걸이로 공격해오는 상대를 밀어치기로 맞받아쳐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선을 제압한 윤정수는 두번째 판에서도 잡치기와 밀어치기로 상대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윤정수의 기세에 밀린 유승록은 경기장 밖으로 밀려나며 경고를 받아 경고패를 당하며 벼랑끝으로 몰렸다.

2-0으로 앞서나간 윤정수는 세번째 판에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들배지기와 잡치기를 연이어 시도, 시간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유승록이 또다시 경기장 밖으로 밀려나면서 경고를 받아 경고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전날 열린 백마·거상 통합장사 타이틀전에서도 수원시청 소속 선수들이 장사부터 2품까지 휩쓸었다.

수원시청의 이장일이 팀 동료 한승민을 꺾고 생애 첫 꽃가마에 올라탔고 ‘기술의 달인’ 이주용도 2품에 오른 것.

준결승에서 장정일(현대삼호중공업)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기권해 손쉽게 결승에 오른 이장일은 역시 팀 동료 이주용을 2-1로 꺾고 결승에 합류한 한승민을 맞아 어깨걸어치기 등 쉽게 볼 수 없는 공격적인 기술을 주고 받으며 2-2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이장일은 마지막 판에서 들배지기로 한승민을 뽑아든 뒤 밭다리로 마무리하며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백호급(105㎏ 이하)으로는 유일하게 백호·청룡 통합장사 8강에 진출했던 우형원(용인백옥쌀)은 준결승과 2·3위 품위 결정전에서 윤정수와 장성복에게 잇따라 패해 3품에 만족해야 했고, 2006년 8월 은퇴했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 김경수(시흥시체육회)는 7품에 그쳤다.

◇백마·거상 통합장사 순위

▲장사=이장일(수원시청) ▲1품=한승민(수원시청) ▲2품=이주용(수원시청) ▲3품=장정일(현대삼호중공업) ▲4품=이진형(울산동구청) ▲5품=이창훈(구미시청) ▲6품=정종익(중흥건설) ▲7품=구자원(동작구청)

◇백호·청룡 통합장사 순위

▲장사=윤정수(수원시청) ▲1품=유승록(용인백옥쌀) ▲2품=장성복(동작구청) ▲3품=우형원(용인백옥쌀) ▲4품=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 ▲5품=이태현(구미시체육회) ▲6품=정원식(안산시청) ▲7품=김경수(시흥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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