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남시는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허가관련 지역 고도제한완화 건의서를 청와대에 지난 28일 공식 제출하는 등 시민 분노(본보 9일자 1면, 12일자 5면)기운을 중앙정부에 불어넣는 일에 주력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해 주목되고 있다.
또 시는 고도제한 완화 시민 열기 의지 부각차원에서 이날 총리실과 국방부에도 건의서를 전달했다.
시는 건의서에서 “45m이하 건축물만 허용되는 고도제한 규제로 인해 시의 전체면적 141.8㎢ 가운데 83.1㎢(여의도 면적의 28배)에 거주하는 수정·중원구 등 구도심 지역 주민 대부분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내몰리고 있으며 일부지역은 ha당 1천400여명이 거주하는 지역도 있다”며 “구도심 55만 주민의 생활 공간 확보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 보장 차원에서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을 최고 장애물 고도인 영장산 193m 이하까지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2롯데월드 신축이 경제회생을 위해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전제하고 “광주대단지 이래 정부을 믿고 말없이기다려 온 100만 성남시민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시는 또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뉴타운개발사업,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된다면 롯데월드건축 허가 못지않은 고용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엽 성남시장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과 관련해 시 고도제한 완화 건의 조치가 없음에 유감을 표시하고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한데 이어 최근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과 전화를 통해 공청회 필요성 등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