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쁨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0일 강원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제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남자일반부 22.5km 계주에서 1시간02분23초5를 기록하며 8년만에 동계체전에서 정상을 탈환한 경기선발 천강훈(27)-신병국(31·이상 경기도체육회)-이인복(25·국군체육부대) 조의 우승소감.
천강훈-신병국-이인복 조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지난해 12월부터 강원 알펜시아 경기장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 스키 주행능력 향상뿐 아니라 야간에도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병행하며 체력 강화에 주력했다.
한국 남자 바이애슬론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이인복은 팀의 에이스로 사격과 스키 주행능력이 탁월, 다소 왜소한 체격(168㎝·65㎏)만 보완한다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빠른 사격 템포가 장점인 천강훈은 사격시 잦은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심리적인 부분을 강화하며 최근 정상급 실력을 과시하고 있고, 한때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신병국은 개인사정으로 오랜 기간 운동을 그만뒀으나 2006년 다시 스키에 올라탄 뒤 끈임없는 노력을 통해 예년의 기량을 회복하며 팀의 맞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체전을 앞두고 실시한 강화훈련을 통해 스키 주행능력 및 체력을 향상시킨 것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은 천강훈-신병국-이인복 조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해 동계체전에서 연패를 달성함은 물론 국가대표로 세계무대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