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너무 기쁩니다.”
30일 열린 제90회 전국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여고부 10㎞ 프리 경기에서 29분09초1로 1위에 오르며 계주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이은경(16·수원 권선고)의 우승소감.
수원 영덕중 1학년때 크로스컨트리와 인연을 맺은 이은경은 2007년 종별스키대회 프리와 클래식에서 입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해 지난해 학생스키대회 3관왕과 제8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4관왕에 오르는 등 차세대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부상했다.
지난해 5월 국가대표 발탁 이후 오른쪽 발목인대 부상으로 하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마음 고생이 많았지만 12월 일본에서 실시한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등을 통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운동신경과 승부욕이 강한 반면 근력 및 자세를 보완해야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