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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으로 비화된 ‘축제 설문’

과천 한마당축제 ‘여론조사 결과’ 논란
주최측 ‘호응’-시민단체 ‘냉담’ 신경전

과천의 대표적 문화축제인 한마당축제를 놓고 주최 측과 시민단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서로 상반돼 향후 방향설정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시민단체인 선진과천시민연대(대표 정수구)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시민 420명을 대상으로 한마당축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 중 57%(239명)가 시간과 관심이 없거나 내용이 비슷해 관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체적인 만족도 여부는 매우만족을 포함한 만족이 22%인데 반해 불만족은 31%였고 지역문화발전 기여 여부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가 도움이 된다는 의견보다 약간 높았다.

과거 대비 현재의 작품 향상을 묻는 질문엔 비슷(53%), 나빠졌다(25%)가 좋아졌다(22%)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무처가 전체 공연의 무료화를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이번 조사는 48%가 부분유료를 희망했다.

한마당축제에 대해 시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많았던 시민단체의 여론조사와는 달리 한마당축제 사무처가 작년 축제기간 중 345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면조사는 정반대였다.

사무처는 ‘2008 한마당축제가 귀하의 축제참가 동기를 만족했느냐’는 문항에 대해 불만족(6%)보다 만족이 70%로 큰 차이를 보였고 지역문화발전 기여 여부도 긍정적인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무처는 이런 조사를 근거로 최근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대응에 나서 여론조사로 야기된 문제가 자칫 시민단체와의 갈등으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축제 사무처 관계자는 “건설적인 비판과 조언은 환영하나 어떤 부분이 불만스런지 구체적 문항이 없음은 신빙성이 결여된 것”이라며 “비판 사실이 객관적이고 근거가 정확해야 축제발전에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전과천시민연대 정수구 대표는 “시민들이 내놓은 여론은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 있다하더라도 고민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햐 진정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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