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포인트가드 박성진(23·182.2㎝)이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전자랜드는 박성진을 지명했다.
가야고 출신 박성진은 볼 배급이 뛰어나고 공격력을 갖춘 가드로 중앙대 연승 행진을 이끌며 일찍부터 1순위 후보로 손꼽혀 왔다.
특히 주전 포인트가드인 황성인(33)이 나이가 많은 편인 전자랜드는 박성진을 영입해 슈팅가드 정영삼과 함께 탄탄한 가드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 도중 대학 감독들과 참가 선수들의 집단 퇴장 사태가 벌어졌다.
8순위 지명권을 얻은 울산 모비스가 지명권을 포기하자 감독들과 선수들이 행사장을 일제히 빠져나간 것.
대학 감독들은 행사에 앞서 “역대 최소 지명인 17명 지명을 보장하고 지명된 선수들이 지명 순위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약속해 줄 것”을 요구해 행사 시작이 예정보다 20분 늦어지기도 했다.
대학 감독들은 전날 열린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 결과에 반발해 이날 선수 지명의 일정 수준 이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