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체 70%가 올해 전반적인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인천지역 경기침체의 골이 깊음을 보여주고 있다.
8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28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위기의 실태와 지원 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역내 73.0%의 기업이 전년대비 올해의 경영 전망을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조사대상 기업의 53.4%가 지역내 경제 회복 시점을 ‘2010년 이후’라고 답하는 등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조사대상업체의 60.8%가 올해 매출에 대해 ‘감소할 것’이라 응답했으며 조사대상의 40.2%가 ‘10%이상 감소’한다고 응답했다.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이 어떠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흡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77.2%를 보였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정책으로는 ‘소비 증대를 위한 물가안정 및 고용증대 지원’(49.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저환율 및 저금리 정책’(34.3%)이 뒤를 이었다.
올해 인력 수요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도 기업인 절반 가량이 ‘현상 유지’(50.2%)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올 한해 동안 지역내 설비 및 신사업 등 새로운 투자를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의 기업(50.2%)이 ‘투자계획이 전혀 없다’고 응답해 기업이 체감하고 있는 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