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을 노리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신협상무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탈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상무를 3-0(26-24 25-22 25-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5라운드 2연승과 함께 최근 3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3승9패를 기록, 이날 삼성화재에게 1-3으로 패한 LIG손해보험(12승10패)을 제치고 3위를 탈환,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18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외국인 공격수 칼라도 15득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에 상대 이강주의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와 김달호의 맹공에 고전하며 세트 중반까지 1~2점차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막판 23-23에서 장광균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칼라의 스파이크와 상무 김정훈의 공격 범실을 묶어 26-24로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진상헌의 속공과 신영수의 시간차 공격으로 7-4로 앞서 나가다 상무 차영민의 속공과 수비 범실로 18-18 동점을 허용했지만 칼라의 잇따른 공격 성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좌·우 쌍포 신영수와 칼라가 불을 뿜은 데이어 김형우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득점에 가세, 세트중반 14-8로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