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받은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도움을 받던 사람들이 며칠 지나면 직접 나서 다른 이웃을 도와줍니다. 자원봉사의 물결이 퍼져나가는 걸 보는 게 가장 보람됩니다.”
봉사는 남녀노소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나 다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인천시중구자원봉사센터 임인순 소장.
특히 임 소장은 “자원봉사는 국가나 자치단체가 미처 메우지 못한 틈새를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자기의 시간과 열정으로 메워 가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하는 일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는 의미”라고 강조한다. 이곳에 온지도 벌써 3년이 넘은 임 소장은 ‘중구형 자원봉사’를 사업으로 구체화할 고민을 하고 있다.
“바쁜 사람들은 참여의 기쁨이 적어요. 그들이 자기 시간이 날 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구지역에 맞는 자원봉사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중구자원봉사센터는 오는 8월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역사회의 취약해지기 쉬운 곳곳을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명품의 도시, 깨끗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우리지역 공용물 가꿈이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19일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출범한 ‘우리지역 공용물 가꿈이’ 봉사단은 매주 또는 매월 중구 클린의 날에 쾌적하고 깨끗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관내 버스정류장과 녹지대, 쉼터 등의 공용시설물을 청소·관리해 오고 있다.
공용물 가꿈이 봉사단은 중구 클린의 날에 신포동과 중앙동, 동인천, 자유공원 등에서 ‘우리지역의 문제는 우리손으로!!, 깨끗한 환경은 지역 주민의 힘으로’라는 거리홍보캠페인과 도로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구자원봉사센터는 간접적 자원봉사 참여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매출도 늘리게 되는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 등록신청도 받고 있다.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은 자원봉사카드를 소지한 고객에 한해 할인 혜택을 주는 업체로서 현재 중구에는 카센터와 목욕탕, 이·미용실, 안경점, 식당, 부동산 등 140개 업소가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