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성남탄천종합운동장내 실내빙상경기장, 시합이 하나하나 진행될수록 도관계자들의 얼굴이 사색이 됐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예상됐던 남초부 황대헌(안양 안일초)과 남중부 신다운, 김도겸(이상 성남 서현중), 남고부 김철민(안양 부흥고)이 차례로 시합도중 넘어지며 메달획득에 실패했기 때문.
그러나 남일반 송경택(고양시청)을 시작으로 여일반 김혜경(성남시청), 남일반 송경택-이동환(성남시청)-이성훈-이재경(성남시청), 여초 김윤선(안양 안말초)-김지원(양주 덕정초)-이수연(수원 원일초)-전상미(수원 탑동초)-최민정(성남 분당초) 조가 차례도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자 안도의 한숨.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성남시청)가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동계체전 참가를 포기했다.
지난해 3차례의 수술을 거친 뒤 재활훈련에 들어갔던 안현수는 오는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과 내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지난 1월13일부터 스케이트를 다시 신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안현수는 당초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남일반 1천m와 1천500m에 출전,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부상악화로 출전을 포기했다.
관계자는 “이번 동계체전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일반부에 우수한 선수들이 많은데 다 부상이 악화될 경우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안현수의 선수로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져 출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